한국인의 사망원인은 1위는 무엇일까. 무려 33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암이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암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곤 한다.
그렇다면 단일 질환으로써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뇌졸중이다. 이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아예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아지는 계절인 겨울철에 급증하는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평소보다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해 평소 때보다 혈관이 쉽게 막히거나 파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반신 마비, 반신 감각 장애, 언어 장애(실어증), 발음 장애(구음 장애), 운동능력 실조, 시야 및 시력 장애,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 어지럼증, 두통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뇌졸중을 의심해보는 것은 물론, 증상이 나타난 시간으로부터 최대 4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시간이 늦을 경우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퇴원 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한 약물 치료 및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청담 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뇌졸중을 비롯한 뇌신경질환은 ‘소리없는 살인자’라는 말처럼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며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겨울철 뇌신경질환의 발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하면서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의 경우엔 걷기, 수영 등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아울러 운동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운동 중 휴식을 자주 취해 주어야 한다.
김호정 원장은 “이 질환은 수년에 걸쳐 뇌혈관에 문제가 쌓여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비로소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혈압관리를 위한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최고의 치료는 예방과 관리임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