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레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눈썰매가 최고의 겨울레포츠이자 놀이기구 이다.

눈썰매는 어린이들이 많이 타는 놀이기구라는 인식으로 스키나 보드와 같은 다른 겨울 레저 스포츠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눈썰매도 빠른 속도로 인해 충돌위험이 커 앉은 자세에 따라 척추 등을 다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충돌사고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같이 내려오는 눈썰매장에서 빈번히 일어나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유형 중 하나이다.

눈썰매의 속력은 빠를 경우 시속 35km정도로 소형 오토바이 속도와 비슷하며 순간속도는 이보다 더 빠르다. 이런 속도에서 다른 눈썰매와 충돌하게 되면 허리 척추나 관절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썰매를 타고 내려올 때는 속도조절을 통해 충돌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타고 내려오는 자세를 올바르게 할 필요가 있다.

흔히 썰매를 탈 때 빠른 속도를 즐기기 위해 발을 썰매 안에 넣고 타거나 허리를 뒤로 젖혀 타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자세로 발을 넣고 썰매를 탈 경우 균형감각이 낮아지고 속도제어가 힘들어 충돌사고의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허리를 뒤로 젖혀 타는 자세 또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이 있어 위험한 자세이다. 특히, 뒤로 젖혀 타는 자세는 충격을 받을 시 척추로 바로 충격이 전해져 골절 부상 위험이 높은 자세이기에 이런 자세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이와 같이 눈썰매를 타는 것도 위험하다. 눈썰매는 대체로 1인용이기에 2명이 타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무게로 인해 속도가 빨라지고 충돌 시 앞에 탄 아이에게 충격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눈썰매를 탈 때 가장 올바른 자세는 뒤로 15도 정도만 허리를 젖히고 발바닥 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속도를 조절하면서 내려오는 것이 좋다.

최현민 참튼튼병원 의정부지점 원장은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로 인해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돼 있어 부상을 당하기 쉬우므로 눈썰매를 비롯한 겨울스포츠를 할 때는 항상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며 “어린이들이 눈썰매를 탈 때에는 항상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타기 전 몸을 충분히 풀어주어 부상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