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이다. 온나라를 뒤덮은 열대야가 '잠 못 드는 밤'을 만들고 있다. 덥고 불쾌한 날씨에 이리저리 뒤척이다 보면 잠을 설치기 일쑤다. 수면 자세도 흐트러져 허리며 어깨 등 아픈 곳이 생긴다. 똑바로 자는 것이 불편하고 특정 자세가 편하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이런 자세로 자면 이런 질환=서울 튼튼병원 척추센터 김정훈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경우에는 다리를 펴고 자면 다리가 저려 잠을 자기 어렵기 때문에 무릎을 굽히고 쪼그려 자는 자세가 많다. 허리디스크가 있을 때는 몸을 바로 하고 누으면 척추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허리를 굽히는 태아형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전만증상이 있으면 엎드린 채 다리를 ㄱ자로 구부리는 자세가 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근육의 긴장과 경직으로 자는 자세가 특이한 경우도 있다. 특히 잠잘 때 양팔이나 어깨를 올리는 '만세형'으로 잔다면 어깨와 승모근이 경직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깨와 목을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런 자세가 좋은 수면 자세=허리에 가장 좋은 수면자세는 천장을 향해 얼굴을 바로 하고 양발은 쭉 펴 어깨 너비로 벌리고 양손은 가볍게 붙인 모습이다. 물론 조금씩 병형시켜 본인에 맞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