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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또래 보다 작은 아이, 나중에 크겠지 하다간” 등록일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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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 모 씨(38)는 최근 13살이 된 아들의 작은 키가 마음에 걸려 병원을 들렸다가 깜짝 놀랄 얘기를 들었다. 평소 또래 보다 키가 작은 것이 신경 쓰여서, 우유도 꾸준히 먹이고, 키 성장에 좋다는 한약도 수차례 먹인 바 있다. 그러면서도 아직 어려서 그렇지 조금 더 있으면 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차 였다.

하지만 좀처럼 자라지 않는 아이의 키 때문에 성장클리닉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본 결과, 김 씨는 전문의로부터 당장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권유를 받았다. 아이의 키가 또래 평균키인 151cm에 한참 못 미치는 142cm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전문의는 지금 당장 치료를 받지 않으면 김 씨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가 중고등학생이 돼서도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키 우유와 한약도 키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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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보다 작은 아이의 키가 신경 쓰인다면 당장 전문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정밀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치료시기를 놓쳐 사춘기가 오면 성장판이 닫혀서 키가 더 이상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치료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저성장은 같은 성별이나 연령의 아이들 100명 중 3번 째 이내로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한다. 또래 아이들의 평균 키보다 10cm 이상 작을 때, 사춘기 이전까지 연간 4cm미만의 성장이 이뤄질 때 저성장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도 성별이나 개인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을 방문해 개별적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

◆ 저성장도, 조기 진단·치료 중요

저성장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이유는 아이의 성장판이 닫힐 경우 더 이상 성장의 여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 최근 성조숙증과 같은 이유로 사춘기가 빨리 오는 경우가 많아 초등학생 때 이미 성장판이 닫혀 버리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신정연 튼튼병원 원장(키우리성장클리닉)은 “키가 작은 아이를 가진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좀 더 나이를 먹으면 클 것으로 생각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아이가 나이를 먹어서도 키가 별로 크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병원을 방문할 때면 이미 때는 늦은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따라서 또래보다 아이의 키가 작다고 생각이 들면 한 시라도 빨리 병원을 방문해서 정밀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성장 진단은 일반적으로 △키와 체중 △골 연령 △혈액검사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진단 후 에 성장호르몬 부족이 저성장의 원인으로 판단될 때는 ‘성장호르몬 보충 요법’으로 치료가 이뤄지게 된다.

‘성장호르몬 보충 요법’은 보통 성장호르몬을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번씩 6개월에서 1년간 주사를 통해 보충 받고, 그 사이 3개월 정도에 한 번씩 의료기관을 방문해 성장 여부를 체크해 이뤄진다.

저성장 치료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치료시기이다. 뼈의 말단 부위에 위치해 뼈의 성장을 돕는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기에 치료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성장판은 보통 사춘기 이후 2~3년 이내에 닫히고 그러면 완전히 성장이 멈추게 된다.

신 원장은 “치료 효과도 어릴수록 좋기 때문에 무엇보다 아이의 키가 크기 위해서는 부모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만 받으면 본래 키보다 5cm 정도는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매경헬스와 사단법인 나눔과 기쁨은 청담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 후원으로 ‘키 쑥쑥! 성장 나눔 캠페인’(www.185cm.co.kr)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성장판이 닫히기 전인 사춘기 이전의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받아 선정된 아이에게 실제 치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