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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없어도 ‘추벽증후군’ 의심 “관절내시경으로 정확히 진단” 튼튼병원 유동석 원장 조언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할 때 ‘뚜두둑’ 하는 소리가 난다면, 당장 통증이 없더라도 ‘추벽증후군(Plica Syndrome)’일 위험성에 주의해야겠다. 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흔히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지만 일단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수술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무릎은 태아 때에는 5~6개 주머니 같은 벽으로 나눠져 있다가 출생하면서 하나로 형성된다. 그런데 10명 중 4~5명이 추벽(쭈글쭈글한 주름)이 남은 상태로 태어나게 되고, 추벽이 붓고 두꺼워져 연골에 손상을 주게 되는 것이 추벽증후군이다.
네트워크병원(은평, 구로, 장안동, 구리, 의정부, 대구, 노원, 청담)인 튼튼병원은 3일 “갑자기 관절이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거나 운동을 시작할 때 무릎에서 뚜두둑 하는 소리가 들리고 어느 순간부터 통증이 느껴질 경우 추벽증후군일 위험성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추벽증후군은 엑스레이나 MRI를 통해 쉽게 발견되지 않는 질환으로 조기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원인불명이라고 진단이 나올 경우가 종종 있지만, 사실 관절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다. 증상이 있더라도 되도록 빨리 정확하게 진단해내면 수술은 관절경으로 쉽게 절제할 수 있고 회복기간도 길지 않다.
구로튼튼병원의 유동석(사진) 원장은 “추벽증후군은 무릎을 심하게 사용하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릎에 통증이 생기거나 평소 들리지 않던 소리가 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받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영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