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시작된 한파와 함께 겨울철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허리통증’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척추 주변 근력이 약해져 척추질환이 악화되거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
특히 근육, 인대가 굳어 사소한 낙상에도 다치기 쉬워 허리디스크의 위험도 커진다.
이처럼 겨울철에 급성 디스크가 늘어나는 원인은 바로 낮은 온도에 있다.
척추주변에서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과 인대들이 수축, 경직되면서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오히려 척추를 압박하는 것이다.
게다가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이 떨어지게 되고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다.
이 때문에 평소 요통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며 삐끗하는 정도의 비교적 가벼운 충격에도 급성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허리가 삐끗해 허리염좌가 발생하면 그 당시에는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지만
3~4일 정도 안정을 취하고 허리 찜질과 같은 물리치료를 해준다면 빠른 증상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허리염좌 증상을 무시하고 허리에 무리를 주는 신체활동을 이어갈 경우 허리염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허리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갑작스러운 허리통증은 충격에 의해 디스크가 밀려 나온 직후거나 혹은 빠져나온 직후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때 무리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 것은 허리에 충격을 가중시켜 더욱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하며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 치료를 받아볼 수 있지만 보존적인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신경성형술을 받아볼 수 있다.
급작스럽게 발생한 허리 통증이 응급처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급성디스크가 의심된다면 미리 정밀 검사를 통해 허리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척추외과 안성용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