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암벽등반)은 과거에는 생소한 운동이었지만 최근에는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MZ세대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다.
실내 암벽등반은 도구없이 손과 발만으로 높은 구조물에 올라가는 운동이다.
높은 곳에 오른다는 생각에 정신을 집중할 수 있고 전신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열량 소모가 높다.
따라서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 감량에 유익하다.
다만 팔의 힘이 많이 요구되는 만큼 어깨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순간 이동할 때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참튼튼병원(구로) 정형외과 임형태 원장[사진]에 따르면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움직을 도와주는 4개의 힘줄로 구성돼 있다.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통증이 발생하는데 심하면 팔을 올릴 수 없을뿐 아니라 잠도 못잘 정도다.
회전근개파열의 주 원인은 퇴행성 변화라서 40~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어깨 사용이 많은 경우에도 발생한다.
임 원장은 "클라이밍 등 어깨 힘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어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회전근개파열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과 주사, 도수,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요법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위치, 파열 정도, 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해 수술요법을 고려한다.
임 원장에 따르면 3cm 이상 파열된 경우 회전근개봉합 수술을 진행한다.
이 수술은 어깨 병변 부위를 1~2cm 작게 절개해 관절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한다.
관절내시경은 4mm로 초소형이며 병변을 직접 보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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