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질환이 노년의 전유물이란 말은 옛말이다.
과거에는 중노년에 척추근육이 약화하고 퇴행성 변화로 허리 형태에 변화가 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노년층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20대 젊은층도 허리디스크에 걸리는 일이 많아졌다.
이유는 바르지 못한 자세, 오래 앉아있는 습관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전 연령층에서 운동 부족이 나타나며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층이 점차 약화한 것도 허리통증 질환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허리 척추 뼈 사이에는 디스크라는 추간판이 있다.
이 추간판은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앞으로 과도하게 숙이는 등 허리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는 자세를 자주 하면 탈출하기도 한다.
추간판이 탈출했을 때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데, 추간판이 척추 주위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난다.
신성찬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 외에도 하체 방사통이 나타나 다리가 저릿한 느낌이 들거나 감각 이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허리가 아프지는 않지만 다리쪽에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든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를 방치하면 하지마비 등 치명적인 문제가 나타나 가능하다면 빠른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도수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신성찬 원장은 “신경성형술이라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도 있는데, 이는 꼬리 뼈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 지름 1mm 정도 카테터를 넣어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에 국소 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통증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휴식과 더불어 회복 시간을 준 뒤 천천히 척추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약해진 허리를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