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야외에 나가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덩달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준비 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움직이다 보니 어깨 관절에 무리가 찾아온 것.
안타깝게도 이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일이 잦다.
하지만 겨우내 경직된 근육과 인대는 조금만 무리해도 손상돼 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통증이 길어진다면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도 있어 빠르게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을 말한다.
어깨 관절의 회전 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회전근개가 파열되면서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이를 방치하면 통증이 점점 목과 팔로 퍼지고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겨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디스크 환자에게 발생한다면 승모근 통증, 손가락이 저린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파열의 정도에 따라 그 방법이 달라진다. 부분파열의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스트레칭, 근력강화운동, 주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먼저 실시한다.
하지만 6개월 이상의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그중 관절내시경 수술은 절개면이 작고 직접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수술 후 입원 기간은 2~3일 정도로 재활을 위해 4~8주가량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어깨를 무리하게 쓰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청담튼튼병원 박상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