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실내에서 주로 생활을 하는 집콕이 익숙해지면서 예기치 못했던 질병들이 뒤따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지정맥류를 들 수 있다.
운동량이 급격하게 떨어질 때 나타나는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
우리 몸을 순환하는 피는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려면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신체 활동을 하여
종아리 근육을 사용할 때 원활하게 혈액 순환이 이뤄진다.
이때 역류를 방지하는 기관이 판막인데, 판막에 기능 이상이 발생하면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피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역행해 정체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배수호 장안동 참튼튼병원 정맥혈관통증센터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다리 정맥들이 팽창해 피부 밖으로 혈관이 돌출될 수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경우도 있다”며
“만약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겉으로 보이지 않아도 혈관초음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의심 증상으로는 다리가 저리거나 붓고 통증이 동반되는 것과 다리가 무겁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 비만,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생길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초기라면 약물치료와 동시에 수술 없이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자주 들어올려주고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등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하지정맥류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원인 혈관을 제거하는 수술이나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