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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현석 구리 튼튼병원장(의학박사) | 점점 따뜻해지면서 여성들의 다이어트 욕구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뭘 해도 잘 빠지지 않는 하체 때문에 골치를 앓는 분들이 많다.
외국 여성들을 보면 상체는 가냘픈데 하체만 유난히 큰 사람들이 있다. 앉아 있을 때는 비만인 것을 눈치 채지 못하다가 일어나면 금세 하체 비만인 사실이 드러난다.
하체 비만은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잦은 경향이 있다. 물론 오래 앉아 있지 않는데도 하체 비만을 겪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경우 그 원인이 척추와 골반에서 비롯된다. 척추의 형태가 바르지 않으면 골반도 바르지 않게 된다. 척추가 많이 휘면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지거나 골반의 앞이 들리는 등 형태가 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연히 골반과 연결이 돼 있는 허벅지 부분의 고관절이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가게 되면서 허벅지의 한쪽 공간은 넓어지고 반대쪽 공간은 자연히 좁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때 한쪽의 근육에는 힘이 많이 가게 되고 반대쪽 근육은 느슨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비만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하체비만을 고쳐보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는다면 혹시 척추와 골반의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종아리 비만도 마찬가지다. 척추와 골반의 균형이 깨지면 힘이 불균형하게 가면서 종아리의 근육이 많이 생기거나 비만 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
몸의 불균형으로 인해 체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에너지 대사도 효율적으로 일어나지 않아 변비나 하지부종 및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 골반불균형이 변비나 하체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니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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