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일상생활에서도 움직임과 쓰임이 많아서 굳거나 통증이 발생하면 큰 불편을 초래하는 부위다.

오십견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50대에는 어깨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동결건’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의 정확한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통증을 일으킨다.

오십견을 좀 더 자세히 분류해보면 견관절 내부의 연부 조직이 점진적으로 구축하면서 발생하는 ‘특발성 동결견’과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외상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원인으로 발생하는 동결건’으로 나눌 수 있다. 이차성 원인의 경우에는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할 확률이 높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 진단을 자주 받는다”라고 말하면서 “최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사용을 많이 하면서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젊은이들은 어깨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오십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야간에 극심해지는 어깨와 팔 부위의 통증, 어깨 가동 범위 제한 등이 있는데 심할 경우에는 옷을 갈아입거나 세수를 하는 등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진단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오십견을 초기에 진단받는다면 적절한 운동화 함께 진통소염제, 물리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상태가 심하다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과 소도구를 이용하여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를 교정하고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출혈이나 흉터가 없어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낮다.